美외교위 野간사 "틸러슨, 백악관 지원 못받고 있어"

입력 2017-12-02 00:50  

美외교위 野간사 "틸러슨, 백악관 지원 못받고 있어"

"트럼프씨, 국가안보 이익 측면 아닌 이상한 방식으로 일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상원의원(메릴랜드)은 30일(현지시간) 경질설이 도는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이 백악관의 신임과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딘 의원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등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국무부의 직업 외교관들에게 더욱 명확한 지시가 가지 않는 데 대해 실망했고, (국무부 내) 중요한 자리들이 아직 채워지지도 않고 있다"며 "틸러슨 장관이 여기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가 백악관으로부터 지원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카딘 의원은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과 관련해 "트럼프 씨는 나로서는 국가안보 이익의 측면에 있다고 믿을 수 없는, 이상한 방식으로 일한다"면서 "대통령은 우리 직업 외교관들의 경험, 그리고 대통령이 가장 복잡한 문제들을 다루는 것을 도우려고 전 세계에 둔 공관들의 경험을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틸러슨 장관의 경질설이 그가 북한의 위협을 외교적으로 다뤄보려고 하는 시기에 나온 것으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북핵 해법과 관련해 우리가 진짜 재난을 피할 수 있으려면 외교의 극대화가 필요하고, 외교는 국무부가 이끌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카딘 의원은 틸러슨 장관의 교체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얘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틸러슨 장관의 대안으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국무부 장관에 지명되면 인사청문회를 쉽게 통과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교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카딘 의원은 만약 국무부 장관이 교체돼 인사청문회가 열린다면 '청문 절차'를 국무부 재편성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lesl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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