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 배달돼…포장물서 못·폭죽·분말가루 등 발견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도 베를린 인근에 위치한 포츠담의 크리스마스시장에서 1일(현지시간) 폭발물로 의심 가는 포장물이 발견돼 시민들이 대피했다.
독일 경찰은 이날 오후 크리스마스시장 인근의 약국에서 폭발물로 의심 가는 포장물이 발견되자 크리스마스시장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인근에 차단막을 쳤다고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약국 약사들은 배달된 포장물 안에서 전선이 보이자 경보를 울렸다.
포장물은 40㎝ 정도 길이로 신문지에 싸여있었고 안에는 전선과 배터리, 못, 폭죽, 분말가루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애초 트위터에 "폭발물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한 뒤 해체 작업을 벌였으나, 발화장치를 발견하지 못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해 12명의 시민이 숨진 바 있다.
경찰은 지난주부터 독일 전역에서 크리스마스시장이 개장함에 따라 테러에 대비해 경계 수위를 높였다.
독일 크리스마스시장 주변에는 차량 방벽도 설치됐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