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년 맞아 한글 현판식…조선시대 고지도 전시회 개최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최초로 브뤼셀 인근의 루벤 가톨릭대학에 설치된 '한국학연구소(Center for Korean Studies·소장 아드리앙 카르보네 교수)가 설립 1주년을 맞았다.
연구소는 설립 1주년을 맞아 1일 오후 김형진 주벨기에·유럽연합(EU)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글로 된 연구소 현판식을 가졌다.
1425년 개교한 루벤 가톨릭대학은 세계 최초의 가톨릭 대학으로 신학, 철학, 인문학은 물론 생명과학, 의학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 온 명문대학이다.
이 대학은 벨기에 대학 중 최초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수업을 개설했으며 작년 11월 28일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으로 '한국학연구소'를 설립, 다양한 한국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유럽 내 한국학 연구의 주요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대사는 이날 현판식을 마친 뒤 한국학연구소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이 대학 강당에서 룩 셀스 총장을 비롯해 이 대학 교수·학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핵 문제 및 한반도 정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에 대해 특강을 했다.
한편, 이 대학 동아시아 도서관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한국학연구소 설립 1주년을 기념해 '조선 시대 고지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옛 서울을 그린 '도성도'를 비롯해 '팔도 고지도', '해좌전도', '동국대지도' 등 조선 시대 고지도 복제본 16점이 선보이고 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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