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국제사회 각국이 대북지원 중단 입장을 밝히는 상황이지만 스위스 정부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일 보도했다.
스위스 외무부의 캐럴 윌티 대변인은 이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최근 영국과 호주의 대북지원 중단 발표는 스위스 정부의 대북지원 활동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RFA가 전했다.
이 방송은 "그동안 해오던 대북지원 활동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위스 정부는 2017년 한 해 동안 대북지원을 위해 약 805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으며, 이 예산은 '스위스 인도주의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재해를 입은 북한 지역 주민들의 식수공급과 위생사업, 그리고 영양 및 식량 안보사업에 주로 사용된다.
한편, 윌티 대변인은 지난달 29일은 물론이고 그 이전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국제규범을 충실히 지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규탄한다고 강조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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