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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남자 프로골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경기 중 고의로 라이를 개선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마쓰야마는 "무의식중에 나온 행동"이라고 해명했고 벌타를 피했다.
마쓰야마는 2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천302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둘째 날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는 7언더파 137타로 타이거 우즈(미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다.
그런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치는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짧은 칩 샷을 했는데 공이 마쓰야마 쪽으로 다시 굴러왔다.
공이 돌아오자 마쓰야마는 칩 샷을 하면서 잔디가 떨어져 나왔던 부분을 왼쪽 발로 밟았다.
이 행동을 담은 영상이 퍼지자 마쓰야마가 고의로 라이를 개선하려고 해 규정을 위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일단 공은 마쓰야마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벌타가 선언되지 않았다.
골프위크는 골프채널의 토드 루이스 기자를 인용해 마크 러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규정·경기위원장이 경기 후 이 행동의 고의성을 판단하기 위해 마쓰야마와 대화했다고 밝혔다.
러셀 위원장은 "마쓰야마는 라이를 개선하려는 의도로 행동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땅을 두드렸는지조차 몰랐다고 했다. 완전히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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