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라이트 김희진(26)이 매서운 서브 감각을 내뿜었다.
김희진은 2일 경기도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18득점을 폭발,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4) 승리를 이끌었다.
백어택 3개와 블로킹 2개, 그리고 서브에이스 6개까지 다양한 공격 방법을 구사했다. 블로킹 1개만 더 있었다면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특히 서브에이스 6개는 2011-2012시즌 데뷔한 김희진의 역대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기록이다.
김희진의 이날 첫 서브에이스는 2세트에서 나왔다.
김희진의 서브에이스는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
14-14 동점에서 흥국생명 이한비가 스파이크 서브 범실을 한 직후였다. 김희진은 서브에이스로 점수를 2점 차로 벌리며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에 이어 2세트도 IBK기업은행의 승리로 끝났다.
3세트에는 무려 5개의 서브에이스에 성공했다.
한 세트에 5개 서브 득점을 올린 것은 V리그 여자부 최다 타이기록이다.
김희진은 9-3에서 3회 연속 서브에이스를 넣어 12-3으로 크게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또 한 차례의 서브는 이한비의 리시브에 걸렸다. 이어진 랠리는 IBK기업은행의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메디)의 백어택으로 끝냈다.
다시 서브 기회를 잡은 김희진은 또 서브에이스에 성공해 14-3을 만들었다.
김희진은 22-12에서도 서브에이스를 추가, 한 세트 최다 서브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12-2013시즌 박정아(IBK기업은행), 백목화(KGC인삼공사), 니콜 포셋(·한국도로공사), 오지영(한국도로공사)와 2014-2015시즌 폴리나 라히모바(현대건설·2회)가 한 세트 5개의 서브에이스에 성공해 이 분야 최고 기록을 공유하고 있었다.
남자부에서는 로버트랜디 시몬(OK저축은행)이 2015-2016시즌 한 세트 7개의 서브에이스를 넣어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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