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서 지난 대회 준우승 네덜란드 제압

입력 2017-12-03 06:26  

한국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서 지난 대회 준우승 네덜란드 제압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제23회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물리쳤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네덜란드를 24-22로 제압했다.

네덜란드는 2015년에 열린 제2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나라로 최근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른 강팀이다.

첫 경기부터 힘든 상대를 제압한 우리나라는 2009년 대회 이후 8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 진출 목표를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주포' 권한나(서울시청)가 부상으로 실려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그러나 골키퍼 주희(서울시청)의 선방과 최수민(서울시청)의 속공으로 접전을 이어가던 우리나라는 전반 20분에 이미경(히로시마)과 김선화(SK), 류은희(부산시설공단)의 연속 득점으로 10-9,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을 14-11로 오히려 앞선 가운데 마친 한국은 후반 중반 17-19로 역전을 당하며 고전했으나 강은혜(한국체대)와 류은희, 심해인(부산시설공단)이 돌아가며 5골을 퍼부어 22-19로 재역전했다.

우리나라는 22-21로 추격당한 경기 막판 이미경의 7m 스로와 주희의 선방 등으로 남은 시간을 버텨 값진 승리를 지켜냈다.

강은혜가 6골, 류은희 5골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골키퍼 주희와 박새영(경남개발공사)도 각각 6번씩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분전했다.

강재원 감독은 "국제무대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세계선수권 첫 경기라는 부담을 이겨내고 승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오늘 결과가 앞으로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 4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 탈락 등으로 부진했던 한국은 세계선수권에서도 2011년부터 최근 3회 연속 8강에 들지 못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회복을 기치로 내건 한국 여자핸드볼은 3일 개최국이자 세계 랭킹 1위 독일과 2차전을 치른다.



◇ 제23회 세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전적

▲ D조

한국(1승) 24(14-11 10-11)22 네덜란드(1패)

독일(1승) 28-15 카메룬(1패)

세르비아(1승) 43-23 중국(1패)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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