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막내 오상욱(21·대전대)이 1년 만에 월드컵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일(현지시간) 헝가리 죄르에서 열린 국제펜싱연맹(FIE) 남자 사브르 월드컵 개인전 결승에서 베냐민 레셰트니코프(러시아)를 15-9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고등학생이던 2014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오상욱은 지난해 이곳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두 번째 월드컵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인 구본길과 5위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모두 32강에서 탈락하는 등 '형님'들이 주춤한 사이 대표팀에서 가장 어린 오상욱이 힘을 냈다.
세계랭킹 6위인 그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3위 루카 쿠라톨리(이탈리아)를 15-4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는 뱅상 앙스테트(프랑스)를 15-1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32강전에서 구본길을 물리친 레셰트니코프와의 결승전에서는 중반까지 열세를 보이다 6-8에서 내리 7점을 뽑아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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