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일본 지바 도착해 오전·오후 2차례 훈련…현지 적응 완료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일본과의 1차전이 이번 대회 성적을 결정하는 분수령이다. 1차전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윤덕여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은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옛 동아시안컵) 개막(8일)을 닷새 앞둔 3일 첫 경기에서 맞붙을 일본과 대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은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개막 다음 날인 9일 일본과 대결하고 11일 북한, 15일 중국과 차례로 대결한다.
개최국 일본은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하는 북한을 최종전 일정에 넣었을 만큼 북한전에 초점을 맞춘다는 분위기다.
이 대회 출전 사상 첫 우승을 노리는 윤덕여호로서는 1차전에서 일본을 잡거나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 목표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일본 지바에 도착한 윤덕여호 선수들은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담금질하며 대회 개막을 준비해왔다.
2일에는 미니게임으로 떨어진 실전 경기력도 끌어올렸다.
윤 감독은 8일 한일전에 모든 경기력을 쏟아붓는다는 구상이다.
그는 "홈팀 일본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지만 우리 팀의 신구 조화 효과가 제대로 발휘된다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11일에는 북한과 8개월여 만의 리턴매치를 벌인다.
윤덕여호는 지난 4월 '평양 원정'으로 치른 아시안컵 예선에서는 1-1로 비기면서 북한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윤 감독은 "내가 부임한 이후 아직 북한을 이겨보지 못했는데 북한을 이기고 역사를 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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