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보인다…피겨 최다빈, 2차 대표 선발전도 선두

입력 2017-12-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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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보인다…피겨 최다빈, 2차 대표 선발전도 선두

여자 싱글 나머지 1장 놓고 김하늘·안소현 등 각축

올림픽 출전 연령 안된 주니어 '트로이카'가 언니들 제치고 1∼3등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인 최다빈(수리고)이 평창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02.8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을 더해 합계 168.37점이다.

최다빈은 1·2차 선발전을 합산한 점수 350.16점으로 평창행을 다투는 선수들 가운데 여유 있는 선두를 지켰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와 그로 인해 악화한 부상 탓에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최다빈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평창행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최다빈은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 번째 점프과제에서 착지하다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실수로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개인최고점(128.45점)에 한참 못 미쳤다.

2장 보유한 여자싱글 평창 출전권 가운데 나머지 1장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선 김하늘(평촌중)이 가장 앞서 있다.

김하늘은 이날 프리에서 전날 쇼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총점 164.20점을 얻었다. 1·2차 합산 333.35점으로 최다빈에 이어 2위다.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안소현(신목고)는 이날 프리에서 엉덩방아를 두 번 찧으며 총점 157.49점으로, 1·2차 합산 점수(319.93점)에서도 최다빈, 김하늘의 뒤를 이었다.

평창 출전 연령을 지난 선수들 가운데에는 최유진(화정고)과 박소연(단국대)가 1·2차 합산 각각 315.13점, 311.73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전국 회장배 랭킹대회도 겸한 이번 대회에서는 나이가 어려 평창 출전권이 없는 주니어 선수들이 언니들보다 선전해 2022년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유영(과천중)이 흠잡을 때 없는 연기를 펼치며 총점 197.56점으로 여자 싱글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예림(도장중)이 185.56점, 임은수(한강중)가 177.43점을 차지하는 등 주니어 '트로이카'가 언니들을 제치고 나란히 1∼3등을 차지했다.

최다빈은 이들에 이어 전체 4위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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