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보인다…피겨 최다빈·이준형, 2차 선발전도 선두(종합)

입력 2017-12-03 15:41   수정 2017-12-0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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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보인다…피겨 최다빈·이준형, 2차 선발전도 선두(종합)

여자 싱글 나머지 1장 놓고 김하늘·안소현 등 각축

1장 걸린 남자 싱글에선 이준형이 차준환·김진서 제쳐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의 최다빈(수리고)과 이준형(단국대)이 평창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최다빈은 3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2차 선발전 겸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0.50점, 예술점수(PCS) 53.35점으로 합계 102.85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5.52점을 더한 총점은 168.37점이다.

최다빈은 1·2차 선발전을 합산한 점수 350.16점으로 평창행을 다투는 선수들 가운데 여유 있는 선두를 지켰다.

발에 맞지 않는 부츠와 그로 인해 악화한 부상 탓에 이번 시즌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최다빈은 슬럼프를 극복하고 평창행을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최다빈은 드로브자크의 '집시의 노래'(Gypsy Melodies)에 맞춰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그러나 세 번째 점프과제에서 착지하다 넘어지는 등 크고 작은 실수로 프리스케이팅 점수는 개인최고점(128.45점)에 한참 못 미치는 부진한 점수를 얻었다.

2장 보유한 여자싱글 평창 출전권 가운데 나머지 1장을 차지하기 위한 레이스에선 김하늘(평촌중)이 가장 앞서 있다.

1차 선발전 2위였던 김하늘은 이날 프리에서 전날 쇼트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총점 164.20점을 얻었다. 1·2차 합산 333.35점으로 최다빈에 이어 2위다.

1차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안소현(신목고)는 이날 프리에서 엉덩방아를 두 번 찧으며 총점 157.49점으로, 1·2차 합산 점수(319.93점)에서도 최다빈, 김하늘의 뒤를 이었다.

평창 출전가능 연령대의 선수들 가운데에는 최유진(화정고)과 박소연(단국대)이 1·2차 합산 각각 315.13점, 311.73점으로 뒤를 잇고 있다.

1장의 출전권이 확보된 남자 싱글에서도 이준형이 1차 선발전에 이어 선두를 지켰다.

이준형은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52.78점을 얻었다.

전날 쇼트 점수 77.62점와 합쳐 합계 230.40으로 1·2차 합산 점수도 459.12점으로 가장 높다.

이날 이준형은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에 맞춰 구성의 난도는 높지 않지만 큰 실수 없이 호소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1차 선발전에서 점프 난조로 3위에 그쳤던 차준환(휘문고)는 전날 프리스케이팅에서 2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 프리에서도 두 차례 점프 실수를 범하며 2위에 그쳤다.

총점 224.46점으로 1·2차 선발전 합산 점수는 431.58점이다.

1차 선발전 당시 2위에 오른 김진서(한국체대)는 이번 대회에서 187.29점으로 부진해 1·2차 합산에서 차준환에 20점 이상 밀린 3위가 됐다.

전국 회장배 랭킹대회도 겸한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싱글에서 나이가 어려 평창 출전권이 없는 주니어 선수들이 언니들보다 선전해 2022년 동계올림픽 기대감을 높였다.

유영(과천중)이 흠잡을 때 없는 연기를 펼치며 총점 197.56점으로 여자 싱글 전체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김예림(도장중)이 185.56점, 임은수(한강중)가 177.43점을 차지하는 등 주니어 '트로이카'가 언니들을 제치고 나란히 1∼3등을 차지했다.

최다빈은 이들에 이어 전체 4위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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