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청와대, 화상보고영상 공개

입력 2017-12-03 16:35   수정 2017-12-03 17:02

문 대통령 "마지막 한 명까지 최선"…청와대, 화상보고영상 공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서 현장상황실과 교신하며 상세 보고 받아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3일 새벽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낚싯배 전복 사고에 대해 보고받는 영상을 청와대가 공개했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올라온 45초짜리 영상은 문 대통령이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에서 화상으로 현장 상황실 책임자 보고를 받으며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장면이다.

문 대통령은 수색 상황에 대한 보고를 들은 뒤 "다들 안전 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느냐"고 물었고 보고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그렇다면 아직 생존 가능성이 충분히 있으니까 마지막 한 명까지 찾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보고가 이뤄진 시간대는 피해자 22명 중 일부가 실종된 때여서 문 대통령이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런 질문을 던진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문 대통령이 화상 보고를 받는 와중에도 바로 옆에 있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위기관리센터 관계자로부터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는 장면도 담겼다.

문 대통령은 사고 발생 52분 만인 오전 7시 1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으로부터의 최초 보고를 시작으로 오전 9시 25분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화상 보고를 받을 때까지 두 차례의 전화 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 보고를 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에서 해양경찰청의 세종상황실과 행정안전부의 서울상황실 및 세종종합상황실을 화상으로 각각 연결해 상세 보고를 받았다.

보고를 받은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31분 ▲ 해경 현장 지휘관 중심의 실종자 구조 작전 ▲ 의식 불명자에 대한 의료 조치 ▲ 구조 간 안전사고 유의 ▲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에 조속한 연락 및 심리적 안정 지원 ▲ 필요시 관련 장관회의 개최 ▲ 구조상황의 적극적인 언론공개로 국민 의구심 해소 등 6가지 지시를 내렸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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