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기계가 인간 뛰어넘을 수 없어"
(선전=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면서, 기술에 인성을 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통신과 봉황망 등에 따르면 쿡 CEO는 3일 중국 저장(浙江)성 우전(烏鎭)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 기조연설에서 "AI의 잠재적인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나는 기계가 인간처럼 생각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인간이 기계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술에 인성, 인간의 가치를 넣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쿡은 인터넷 기술의 미래에는 개방과 창의성, 보안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그는 증강현실(AR)의 중요성도 강조하면서 AR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 X에 AR 기술을 적용했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도 이날 연설에서 "인류는 기계와 달리 영혼이 있고 독특한 창조력이 있다. 인류가 기계를 통제할 수 있으며 기계가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인간의 일자리 상당수가 기계에 대체될 것이지만, 인간은 더욱 창의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my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