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7/12/04/AKR20171204020900004_01_i.jpg)
![](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7/12/04/PYH2017120410450001300_P2.jpg)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한미 공군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역대 최대 규모 연합훈련을 시작한 4일 진보성향 반전(反戰)단체들이 잇따라 반대 집회를 했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군이 사상 최대 규모로 훈련하는 것은 북핵 문제를 평화적 방식이 아니라 군사 대결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평통사는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5형을 발사한 직후 한미 정상은 '압도적 힘의 우위를 기반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한다고 밝혔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대북 해상봉쇄 검토' 발언까지 했다"면서 "이 상황에 공중훈련은 대결 상황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제재와 압박, 군사대결 방식으로는 결코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한미 군사연습 중단과 조건 없는 남북·북미 대화 재개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단체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도 같은 시간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공군 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미대사관 주변 일대를 행진한다. 진보성향 여성단체 모임인 '사드반대 전쟁반대 세계여성평화행동'도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같은 내용 기자회견을 연다.
h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