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축구의 '젊은 피'인 공격수 황희찬(21·잘츠부르크)과 미드필더 이진현(20·아우스트리아 빈)이 오스트리아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황희찬과 이진현은 4일(한국시간) 빈의 에른스트 하펠-슈타디온에서 열린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빈-잘츠부르크의 경기에 각각 선발로 출전했다.
황희찬은 후반 38분까지, 이진현은 후반 42분까지 뛰며 양 팀의 1-1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둘은 모두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인 포철중-포철고 출신으로, 황희찬이 먼저 2014년 잘츠부르크와 계약해 오스트리아 무대를 밟아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진현은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던 올해 8월 빈에 입단해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경기에 출전하며 안착하는 중이다.
이진현이 빈에 합류한 이후 두 팀은 9월 9라운드에서 맞붙었으나 당시 황희찬이 허벅지 부상 치료차 잠시 귀국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잘츠부르크가 후반 34분 안드레아스 울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 빈의 크리스토프 몬샤인이 동점 골을 터뜨리면서 양 팀이 승점 1씩 나눠 가졌다.
황희찬은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3차례의 슈팅을 기록했다.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18경기에서 단 1패(12승 5무)만을 당하며 리그 선두(승점 41)를 달렸다.
빈은 승점 23을 쌓아 5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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