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4일 정보기술(IT) 부품 관련 기업들이 내년에도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박형우 연구원은 "올해 휴대폰·전기전자 부품 기업들은 3년 만에 주가 상승을 경험했는데 내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카메라와 기판 등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부품군에서는 판매가격이 추가로 오르겠다"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듀얼카메라 수요의 증가, 스마트폰용 차세대 메인기판(SLP) 채용과 연성회로기판(FPCB) 고객사의 다변화, 전자부품 고성능화·소형화 등이 수요를 부추기고 있으나 부품사들은 2013∼2016년 침체기 때의 경험 때문에 제한된 설비투자만 집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내년 이후 5세대(5G) 통신 관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통신장비·부품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며 내년에 출시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기 관련주에도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 듀얼카메라와 생체인식 채용률이 높아지면서 모듈 산업 업황 반등이 기대되고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장이 열리면서 자동차용 IT부품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카메라 모듈 부문의 삼성전기[009150]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부문의 비에이치[090460]를 꼽았다.
이밖에 파트론[091700]과 해성옵틱스[076610], 와이솔[122990]을 관심 기업으로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파트론과 해성옵틱스는 카메라 업황 반등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와이솔은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통신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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