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종이팩 생산업체·우유업체 등과 업무협약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재활용 가치가 높은 우유·음료 등 종이팩 포장지가 많이 배출되고 있지만, 생활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실정"이라며 "종이팩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거함을 설치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는 내년에 구청과 동주민센터 등 23곳과 공동주택 3개 단지에 종이팩 수거함 총 53대를 설치한다. 종이팩을 수거·재활용할 때마다 쌓이는 포인트를 모아 연말에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수거함은 사물인터넷 모듈을 장착, 종이팩 바코드를 태그하면 팩의 종류와 용량 등이 스마트폰 앱에 전송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거 가능한 종이팩은 우유팩, 음료팩, 두유팩, 소주팩 등이다.
스마트폰 앱을 열고 종이팩 바코드를 인식시킨 뒤 수거함에 투입하면 된다. 종이팩 10개마다 3천원 상당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어, 매일유업 우유로 보상받거나 숲 조성에 기부할 수 있다.
구는 5일 오후 4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종이팩 생산 업체 테트라팩, 종이팩 사용자 매일유업, IoT 플랫폼 개발자 오이스터 에이블과 업무협약을 맺는다.
구는 시범사업을 거쳐 일회용 컵 등 다른 제품 수거함 설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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