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1월 평균 강수량 1.4㎜…19개 시·군 심한 겨울 가뭄

입력 2017-12-04 09:50  

전남 11월 평균 강수량 1.4㎜…19개 시·군 심한 겨울 가뭄

전남도·농어촌공사·수자원공사 등 비상 대책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19곳이 가뭄에 허덕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은 내년 봄까지 가뭄이 이어질 것을 우려해 용수 확보에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남 평균 누적강수량은 898.2㎜로 평년(1천353.3㎜)의 66%, 11월 강수량은 1.4㎜로 평년(32.5㎜)의 4% 수준이다.

특히 최근 누적강수량을 이용해 가뭄 정도를 나타내는 표준강수지수(SPI)는 11월 21일 현재 담양·곡성·고흥 등 3곳은 '보통가뭄', 나머지 19개 시·군은 '심한 가뭄' 상태였다.

시군은 나주, 보성, 강진, 해남, 영암, 무안, 완도, 신안 등 8개 시·군의 저수율이 특히 낮았다.

3천206개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 69%보다 12% 포인트 낮다.

다만 이앙 전까지 평년 수준의 50%인 212㎜ 이상 비가 내리면 저수율 63%가 확보돼 대부분 지역에서 안정적 영농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완도 넙도, 보길도, 충도 등 3개 섬에서는 생활용수가 부족해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주암댐(31.3%), 장흥댐(25.6%), 평림댐(33.4%), 수어댐(63.1%) 등 주요 댐 평균 저수율은 41.6%다.

다행히 광역 상수도 공급지역은 내년 6월까지 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농업 분야 가뭄 대책으로 414억 원을 들여 804개 지구에서 저수지 준설, 소규모 수계 연결, 관정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급수난이 예상되는 영광 염산, 완도 보길·넙도 등 섬 지역에는 22억원을 들여 용수 확보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최근 장성군 평림댐∼수양제 비상 연결공사를 마무리했다.






평림댐 저수량이 부족해지면 수로를 통해 수양제 저수지 물을 평림댐으로 하루 최대 1만t을 끌어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내년 2월까지 강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함에 따라 저수지 준설 등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고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는 물 채우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가뭄은 그나마 예측이 가능한 만큼 지역별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도민에게도 물 절약 실천을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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