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자리상황판 설치 6개월 맞아 현황 점검

입력 2017-12-04 10:18   수정 2017-12-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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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자리상황판 설치 6개월 맞아 현황 점검

오늘 수석·보좌관회의서 논의…영흥도 낚싯배 사고 관련 언급 나올듯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방안 논의…지난달 경제관계장관 회의서 발표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일자리 상황은 수시로 점검해 왔다"며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한 지 6개월이 된 시점에서 그간의 일자리 창출 상황을 중간점검하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5월10일 1호 업무지시를 내리고 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할 것과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상황판을 설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14일 만인 5월 24일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이 설치됐다.
일자리 상황판은 '일자리 양은 늘리고, 격차는 줄이고, 질은 높인다'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일자리의 양과 질을 대표하는 일자리지표 14개,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 등 총 18개 지표로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날 새벽 발생한 인천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의 실종자 수색 상황을 점검하고 낚싯배 안전대책을 논의한다.
전날 문 대통령은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52분 만에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받고, 오전 9시 25분 위기관리센터에 도착하기까지 두 차례의 전화보고와 한 차례 서면보고를 받는 등 사고수습을 진두지휘했다.
문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에서 해경과 행정안전부 상황실을 화상 전화로 연결해 세부상황을 보고받고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작전에 만전을 기할 것' 등 여섯가지 사항을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낚싯배 사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비슷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대책 마련을 강조하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은 이날 회의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공공기관 연대보증 폐지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달 2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주재로 숭실대에서 열린 확대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 방안'을 발표하고 사업에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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