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지역 인기 골프장 가운데 한 곳으로 자금난을 겪던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C&S자산관리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계열사 HB골프앤리조트의 지분을 고려개발에 매각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HB골프앤리조트는 해운대비치CC를 운영하는 회사다.
지분과 대여금 채권을 합쳐 총 매매대금은 226억원이다.
해운대비치CC는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에 2014년 문을 열었다. 부산 도심에서 가깝고 18홀 가운데 12개 홀에서 바다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이 골프장이 매물로 나오자 지역 상공계와 건설업계가 눈독을 들이기도 했다.
이번에 매각된 부지는 전체 사업지 가운데 골프장 부분이다.
이곳에는 골프장 외에 23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 6만6천㎡의 레포츠시설, 3만7천여㎡ 규모의 기업연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골프장은 문을 열었지만 다른 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금융비용을 포함한 전체 부지 대금 1천800억원 가운데 아직 300억원의 잔금이 남아있다.
미흡한 부지 조성과 잔금 등으로 아직 전체 소유권은 부산도시공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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