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 늘어…49만대 목표 달성 가능

입력 2017-12-04 11:17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 늘어…49만대 목표 달성 가능
원화가치 상승·한미 FTA 등 수출 악재에도 2.5% 증가
파업 작년 23차례·올해 1차례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생산량이 작년보다 소폭 늘었다.
수출 악재에도 노조의 파업이 작년보다 현격히 준 데 따른 것으로, 올해 목표 생산량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4일 기아차 광주공장에 따르면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생산량은 45만4천860대(내수 10만5천160대·수출 34만9천700대)다.
작년 같은 기간의 44만3천528대(내수 10만4천712대·수출 33만8천816대)와 비교해 2.5%(1만1천332대) 늘었다.
특히 내수(0.4%)보다 수출(3.2%) 증가 폭이 더 컸다.



이처럼 올해 생산량이 작년 보다 증가한 것은 파업 횟수(1차례)가 작년(23차례)보다 확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화가치 상승과 한미 FTA 등 수출 여건이 안 좋은데도 작년과 비교하면 '무파업'에 가까울 정도로 노사관계가 안정된 것이 생산량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기아차 측은 분석하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차종별 생산량은 쏘울 15만2천468대(작년 동기보다 0.3% 증가), 스포티지 18만6천283대(1.8% 증가), 올 뉴 카렌스 2만2천919대(7.3% 감소), 봉고트럭 8만9천827대(11% 증가), 대형버스·그랜버드·군수차 등 기타 3천363대(8.9% 증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올해 49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업이 없으면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기아차 광주공장 생산량은 49만8천680대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06년 31만2천622대를 생산해 연간 생산량 30만대를 돌파한 후 2010년 41만1천196대로 40만대 생산시대를 열었다.
2014년 53만8천896대로 50만대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2015년에도 53만3천483대를 유지한 후 생산량이 하락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한해 최대 생산능력은 62만대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1, 2, 3, 하남공장으로 나뉘어 있으며 전체 면적은 92만2천314㎡이다.
종사자는 7천700여명으로 광주시 제조업 종사자의 10%를 차지한다. 생산액은 10조원으로 광주시 생산액의 34%를 차지한다.
shch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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