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는 4일 성명을 내고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가 과열되면서 지역 경제계의 분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지역 경제의 침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분열과 지역주의 조장 등 네거티브 양상의 선거는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선거 운동은 문제점을 극복하고 지역 경제계의 힘을 모으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지역에 봉사하고 헌신해야 하는 상의 회장 자리를 사업을 확장하고 개인 이득을 챙기는 기회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치러지는 부산상의 차기 회장 선거와 관련한 논란은 최근 유력 주자였던 박수관(67) 와이씨텍 회장의 후보 사퇴로 한층 거세졌다.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캠프까지 꾸리며 의지를 보였던 그는 후보에서 사퇴하면서 "갈등과 이기주의를 없애려 출마를 선언했지만 선거 과정에서 오히려 갈등이 심화했고 지역주의까지 등장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전남 여수 출신인 그는 "특정 후보가 부산상의 회장선거를 영호남 대결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며 다른 후보들의 동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공식적인 출마 의사를 밝힌 이는 단조제품 업체인 태웅의 허용도(69) 회장, 선박회사인 코르웰의 김성태(69) 대표 등 2명이다.
박 회장의 사퇴와 함께 장인화(55) 동일철강 대표의 출마가 거론되지만 공식 출마선언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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