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FA 최준석·이우민 이적 시 보상선수 안 받겠다"

입력 2017-12-04 14:33  

롯데 "FA 최준석·이우민 이적 시 보상선수 안 받겠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내부 자유계약선수(FA)인 최준석(34), 이우민(35)이 타 구단으로 쉽게 이적할 수 있도록 보상선수를 안 받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준석, 이우민의 타 구단 계약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FA 보상선수 규약에 따라 타 구단 이적이 자유롭지 않은 선수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현행 KBO 규약에서는 타 구단에서 FA로 풀린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 소속구단에 전년도 연봉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보상해줘야 한다.
특급 선수들이야 속이 조금 쓰려도 보상 선수를 내주지만 중견급 FA를 영입하기 위해 보상선수 출혈을 감수하는 팀은 과거에도 없었고,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최준석과 이우민은 롯데 외에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게 현실이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 구단 측에서 내부 FA인 두 선수의 이적을 돕기 위해 '족쇄'나 다름없는 보상선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롯데 구단은 "최준석과 이우민 모두 팀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줬다. 선수의 요청에 고민했지만 두 선수를 위해서 FA 이적 시 보상선수를 받지 않기로 했다. 두 선수의 부재가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준석은 2002년 롯데에 입단한 뒤 두산 베어스를 거쳐 2014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4년 35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015년에 타율 0.306에 31홈런 109타점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모범 FA'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에도 125경기에서 타율 0.291에 14홈런 82타점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적지 않은 나이와 수비, 주루에 약점이 있지만 대타 요원으로는 매력적인 카드로 평가받는다. 최준석의 올해 연봉은 4억원으로 보상금 규모는 12억원이다.
외야수 이우민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254에 4홈런 21타점을 올렸다. 타력은 떨어지지만 리그 정상급 수비가 돋보인다. 이우민의 올해 연봉은 6천만원이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