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야 반갑다"…화천산천어축제장 얼기 시작했다

입력 2017-12-04 15:57  

"추위야 반갑다"…화천산천어축제장 얼기 시작했다
지난해보다 열흘 빨리 축제장 메인 낚시터 얼어붙어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2018 화천산천어축제'가 열리는 강원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이 최근 한파에 얼어붙기 시작했다.


화천군은 내년 1월 6일부터 개막하는 산천어축제 얼음낚시터인 화천천의 첫 결빙현상이 지난 1일부터 관측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열흘가량 빠른 수준이라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화천군이 화천천이 얼어붙는데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는 메인 프로그램 대부분이 얼어붙은 강 위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매년 수만명의 관광객이 얼음벌판에 위에 올라가 구멍을 뚫고 낚시를 하는 만큼 얼음을 얼리는 작업은 매우 섬세하고 예민하다.
결빙 이후 얼음을 받치는 물의 양과 수위 조절이 안전 확보를 위한 관건이다.
실제로 조건이 충족된다고 해도 얼음 밑의 물이 계속 흘러야 산소가 유입돼 산천어 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축제를 앞두고 기습적인 겨울 폭우 등으로 낚시터 얼음구멍을 넓게 뚫고, 인원을 제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화천군은 매년 축제가 시작된 이후 안전을 위해 매일 잠수부를 얼음 밑으로 투입해왔다.
이번 축제에도 물속 상황과 얼음 하단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낚시터 출입인원을 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계획이다.
화천군은 최근 축제장인 화천천에 주변을 감싼 골짜기를 타고 찬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연말에는 예년과 비슷한 15㎝ 두께 이상의 얼음판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완공한 다목적 여수로를 통해 유속과 유량을 보다 정밀하게 조절해 결빙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결빙 조건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기술은 10년 이상의 경험을 통해 축적한 산천어축제의 큰 자산"이라고 말했다.
h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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