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가 4일 한미 양국 공군이 '비질런트 에이스(Vigilant ACE)' 합동공중훈련을 개시한 데 대해 한반도 정세가 민감하다며 유관국들이 서로 자극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한 평론을 요구받고 이같이 말했다.
겅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민감하며 유관 각국이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상호 자극을 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의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에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 6대를 포함해 230여대의 항공기가 투입된다.
이번 훈련에 미 공군 소속 스텔스 전투기만 24대가 참여하며, 미 전략무기인 장거리전략폭격기 B-1B '랜서' 편대도 한반도 상공에 전개돼 폭격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공군은 유사시 북한군 항공기의 공중 침투를 차단하고 북한 상공에 침투해 이동식발사 차량(TEL) 등 핵·미사일 표적을 정밀 타격하는 연습을 집중적으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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