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벨기에 법원은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추진하다가 해임된 뒤 브뤼셀로 피신한 카를레스 푸지데몬 전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의 스페인 신병인도 여부를 오는 14일 판결하기로 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의 변호인은 이날 브뤼셀에 있는 법원에서 푸지데몬 전 수반의 송환 문제에 대한 2차 심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원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앞서 스페인 법원은 지난 10월 30일 벨기에로 피신한 푸지데몬 전 수반과 4명의 전직 카탈루냐 정부 각료들에 대해 반역죄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벨기에 당국에 스페인으로의 송환을 요구했다.
푸지데몬 전 수반은 그러나 스페인을 귀환을 거부한 채 브뤼셀에 계속 머물며 오는 21일 치러질 예정인 카탈루냐 지방선거에 대비한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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