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공식선출

입력 2017-12-05 07:32   수정 2017-12-05 07:36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 당사국총회 의장 공식선출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권오곤 전(前) 유고전범재판소(ICTY) 부소장이 차기 국제형사재판소(ICC)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외교부는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16차 ICC 당사국총회에서 권 전 부소장이 3년 임기의 차기 당사국총회 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14일 시작된다.
권 신임 의장은 선출 연설에서 내년으로 로마규정 채택 20년이 되지만 아직도 대규모 인권유린 사태는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불처벌의 종식이라는 목표도 요원하다면서, 자신이 국제사회의 해결 의지를 모으는 통로가 되어 ICC를 지지·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ICC 당사국총회는 재판관 및 소추관 선출, 재판소 운영 감독, 예산 결정, 로마규정 및 소송규칙 개정 등 권한을 보유한 최고 의사결정 기구다.



당사국총회 의장으로서 권 전 부소장은 124개 당사국 및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당사국총회를 주재하고, ICC의 보편성 강화를 위한 활동 등 국제 형사정의 증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권 의장은 국내에서 22년, ICTY에서 2001∼2016년 재판관으로 재직한 형사법 분야 최고 전문가다.
ICC는 최초의 상설 국제형사재판소로 한국은 ICC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송상현 전 재판소장과 정창호 재판관을 배출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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