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NAPHOTO path='C0A8CA3D0000016023EBDE470004E85B_P2.jpeg' id='PCM20171205000002887' title='1세대 그림책 작가 홍성찬 화백' caption='[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못생긴 당나귀', '단군신화', '광개토대왕' 등으로 유명한 1세대 그림책 작가 홍성찬 화백이 4일 낮 12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5년 잡지에 삽화를 그리면서 삽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해 1970년대 '새소년', '어깨동무' 같은 어린이 잡지와 1980년대 역사전집물과 위인전집 등 어린이 책 전집의 삽화를 그렸다. 1986년 '개미와 베짱이'를 펴내면서 그림책에 매진했다.
그림과 함께 글도 쓰기 시작해 고인만의 개성이 오롯이 담긴 그림책을 내놨다. 동양화 느낌의 화풍에 사실적인 묘사로 우리 옛 풍습과 민속, 전통문화를 풍부하게 담아냈다. '허준과 동의보감', '홍성찬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 등이 대표적이다.
제1회 어린이문화대상 미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3남 2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고양시 건강관리공단 일산병원 8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30분, 장지는 벽제승화원. ☎ 031-90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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