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가총액 1∼2위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반도체 관련주 등 기술주 부진의 영향으로 5일 동반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6% 떨어진 256만3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52% 하락한 7만7천900원에 마감했다.
이들 종목은 장 초반에는 2% 넘게 내렸다가 오후 들어 개인과 기관 매수세 덕에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대표 정보기술(IT) 대형주인 두 종목의 이날 약세는 4일(현지시간) 반도체·IT주 약세로 나스닥 지수가 1.05% 하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4.98%), AMAT(-4.12%), 램리서치(-3.76%), N비디아(-5.57%)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내렸고 아마존(-2.44%), 알파벳(-1.29%), 페이스북(-2.07%), MS(-3.77%) 등 대형 기술주도 하락했다.
대표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주가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2.45%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선 반도체와 바이오 종목이 유효세율이 낮아 법인세 인하 효과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부진했는데 특히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 실현성 매물 출회로 하락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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