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개인 통산 5번째 수상 유력…메시도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용윤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이어 2017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Ballon d'Or)까지 품을 수 있을까.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은 4일(이하 현지시간) 올해 발롱도르 시상식이 7일 오후 7시 45분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통산 62번째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지난 11월 공개된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등 30명 후보 가운데에서 전 세계 축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프랑스풋볼은 2010년 FIFA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를 수여해오다 지난해부터 분리해 시상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수상후보는 역시 호날두다.
2016-2017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가리가 정상에 올려놓은 그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 경우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된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어 5년 연속 득점왕이 됐다.
메시는 발롱도르 경쟁에서 호날두에 밀리는 게 사실이나 다른 경쟁자에 비해 월등한 우위를 확보했다.
메시는 특히 2017-2018시즌 라리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조국 아르헨티나를 벼랑 끝에서 구한 점이 돋보인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와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 해리 케인(토트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 걸출한 스타들이 포함됐지만 발롱도르는 지난 2008년 이후 10년을 호날두와 메시 두 슈퍼스타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독차지해왔다.
발롱도르 시상식은 레퀴프가 실황중계하고 잉글랜드 축구 토트넘 '레전드' 다비드 지놀라(50)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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