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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는 진로교육 공간을 확보하거나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하는데 적극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장현진 부연구위원과 류지영 전문연구원은 5일 발표한 '진로교육 측면의 자유학기제 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2016년 진로교육 현황조사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를 도입한 학교는 80.0%가 진로교육 공간을 설치했고, 독립공간으로 설치한 비율도 56.7%에 달했다.
이에 비해 자유학기제를 하지 않은 학교는 64.5%만 진로교육 공간을 두고 있었다.
자유학기제를 하는 학교에서는 직업뿐 아니라 다양한 진로교육 영역과 연계해 '높은 수준'으로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하는 비율이 8.1%로 자유학기제 미운영 학교(5.1%)보다 높았다.
교과 관련 직업탐색처럼 '보통 수준'으로 교과연계 진로교육을 하는 비율도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는 53.4%, 미운영 학교는 39.2%였다.
그런가 하면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자율적 학습 동기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습 동기를 보여주는 조사에서 자유학기제를 경험한 학생의 점수는 '나는 무언가 배우는 것이 즐겁다'라는 문항에 대해 3.88점, '나는 공부가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한다'는 문항에 대해 3.85점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자유학기제를 하지 않은 학생은 같은 문항에 대한 점수가 각 3.84점과 3.80점으로 다소 낮았다.
연구진은 "(자유학기제를 통해) 학생들이 현재의 학습이 미래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학습 동기도 강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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