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피해 응답률 지난해와 비슷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역 학교폭력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등의 유형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9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5만1천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는 557명(1.1%)으로, 피해 응답률이 지난해 2차 조사(0.9%)보다 0.2%p 올랐다.
학교급 별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초등학교 학생(360명·1.9%)이었고 이어 중학교 129명(0.7%), 고등학교 68명(0.5%)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언어폭력 38.2%(436명), 집단따돌림·괴롭힘 14.7%(168명), 신체 폭행 11.9%(136명) 등으로 지난해 2차 조사나 올해 1차 조사 등과 마찬가지로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다.
학교폭력 장소는 교실 안 35.8%(351명), 복도 12.7%(124명), 운동장 11.7%(11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쉬는시간 35.5%(345명), 점심시간 18.3%(178명), 하교시간 13.8%(134명)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0.5%(267명)로 지난해와 같게 나타났고, 목격 응답률은 2.5%(1천284명)로 지난해보다 0.2%p 감소했다.
도교육청은 피해 응답이 많은 언어폭력을 줄이기 위해 내년에는 교육부 특교사업인 언어문화 개선사업 주관 교육청으로 선정된 것을 활용, 언어폭력 예방 매뉴얼을 제작하고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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