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스크린 독과점과 그로 인한 한국영화의 획일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조직을 꾸려 대응에 나섰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이하 '반독과점 영대위')는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창립총회에서 ▲ 한국 영화산업 독과점의 폐해 해소 ▲ 독립·예술영화 활성화 등 영화 다양성 제고 ▲ 한국영화 창작 환경의 개선 ▲ 한국 영화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 등을 주요 사업대상으로 정했다.
모임에는 연출·제작·수입배급·단체·평론 등 영화계 각 분야에서 138명이 참여했다. 영화인들은 김병인(작가)·김혜준(정책)·안병호(단체)·이은(제작)·최정화(제작) 등 5명을 공동대표로 선출하고 송길한 작가와 이장호·정지영 감독을 고문으로 추대했다.
반독과점 영대위 관계자는 "그동안 대기업의 배급·상영시장 독과점, 투자·제작·배급·상영업 수직계열화 등을 배경으로 하는 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점 등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다"며 "불공정 문제의 주된 원인인 독과점이 전혀 개선되지 않아 한 차원 높은 대응을 위해 대책위원회를 꾸렸다"고 설명했다.
반독과점 영대위는 내년 1월 '영화인 대 토론회'를 열어 실질적인 독과점 해소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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