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집권2기의 중국이 '붉은 배 정신(紅船精神)'을 강조하며 내부 다잡기에 나섰다.
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후닝(王호<삼수변+扈>寧>) 상무위원은 전날 저장(浙江)성 자싱(嘉興)에서 열린 '붉은 배 정신 발전 좌담회'에서 "시 주석의 지시대로 '붉은 배 정신'에 구현된 공산당 혁명정신을 계승해 제19차 당대회 목표를 달성하려는 당의 노력을 한층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붉은 배 정신'은 2005년 6월 저장성 당서기였던 시 주석이 공산당기관지 광명일보(光明日報) 기고문에서 강조한 중국공산당 제1차 당대회의 공산주의 혁명 정신을 가리킨다.
1921년 7월 상하이(上海) 프랑스 조계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중국공산당 1차 당대회는 당국 단속 때문에 장소를 옮겨 자싱 난후(南湖) 호수의 유람선인 붉은 배에서 다시 열린데서 붉은 배 정신이 유래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천지개벽하며 용감히 앞장서는 선두정신, 이상을 견지하고 백절불굴하는 분투정신, 당을 앞세워 공익에 이바지하며 인민에 충성하는 봉사정신이 중국혁명정신의 원천이며 '붉은 배 정신'의 강렬한 주내용"이라며 혁명초심을 잃지 말자고 당부했다.
왕 상무위원은 좌담회에서 "시 주석의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붉은 배 정신을 배우는 과정에서 잘 드러날 것"이라며 "인민들이 신시대 사회주의 위대한 실천에 참여하도록 이끄는데 더눅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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