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도 접경지역인 화천군이 매년 지역 초·중·고교생 약 80여명에게 해외어학연수와 배낭연수를 보내는 '통 큰'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 이어지는 초등학생 어학연수는 올해부터 중·고교생과 마찬가지로 소요 비용을 전액 군비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9일에는 화천지역 중학생 15명이 19일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차탐캔트시에서 열리는 어학연수에 참여한다.
이들은 지난 10월 영어능력평가 등을 통해 선발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초등학교 5학년생 18명이 3주간 뉴질랜드 타우포시에서 진행된 어학연수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홈스테이하며 헌지 학교수업에 참여했고, 문화체험의 기회도 가졌다.
또 화천군은 2015년부터 매년 청소년 해외 배낭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까지 모두 118명의 학생이 외국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내년 초에는 예비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토론대회를 실시해 1팀, 6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교 1∼2학년 대상 여행계획 프레젠테이션을 열어 8팀, 40명을 선발한다.
해외배낭연수는 청소년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하고, 사전계획부터 연수국가와 도시 등 일정 전체를 확정해 진행된다.
화천군 관계자는 "지역 청소년이 해외에서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더 많은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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