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근로시간 등 노동현안 관련 기업 입장 반영 당부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7일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방문해 근로기준법 개정 등 주요 노동 현안에 대한 재계 입장을 전달한다.
5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역 상공회의소 회장들과 함께 7일 여의도 국회를 찾아 홍 위원장과 환노위 여야 간사를 만날 예정이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각종 노동 현안과 관련한 재계의 입장을 전달하고 국회 입법 과정에 이런 입장이 잘 반영되도록 당부할 계획이다.
12월 국회에서 최저임금법이나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당장 내년 1월부터 재계 입장과 다른 방향으로 이런 제도들이 시행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최저임금의 경우 재계는 상여금이나 복리후생수당 등이 최저임금에 포함되도록 산입 범위가 합리화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선 행정해석 폐기로 즉시 근로시간이 단축될 경우 산업 현장에 큰 혼란이 빚어질 수 있으므로 입법을 통해 기업 규모별로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이에 앞서 지난달 홍 위원장을 대한상의로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홍 위원장은 지난 10월 열린 '대한상의 고용노동위원회'에 참석해 "(근로시간 단축을) 대규모 사업장에 먼저 적용하고 작은 규모의 사업장은 이후에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한 바 있다.
박용만 회장이 국회를 방문하는 것을 올들어 이번이 다섯 번째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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