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영사국장회의…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관심 촉구

입력 2017-12-05 20:53  

한·필리핀 영사국장회의…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관심 촉구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4회 한-필리핀 영사국장회의에서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 다발 경향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재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프랭크 레빌 시마프랑카 필리핀 외교부 영사차관보와의 회의에서 필리핀 내 한국인 보호, 한국 내 체류 필리핀인 권익 보호, 양국 국민에 대한 사증(비자) 발급 및 체류 관련 편의 제공, 영사분야의 제도적 협력 등 영사현안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 국장은 필리핀 정부가 우리 국민 보호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을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명하고, 향후에도 필리핀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필리핀 측은 우리 국민 보호에 계속 관심을 갖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 국장은 특히 지난해 10월 한국인 사업가가 필리핀 현직 경찰에 의해 납치·피살된 사건과 관련, 필리핀 측의 철저하고 공정한 재판을 요청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필리핀 측은 1만 8천여명에 달하는 결혼 이민자들이 문화와 언어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에 안착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고, 우리 측은 현재 여성가족부, 법무부가 시행 중인 각종 결혼 이민자 보호 및 다문화 가족 지원 관련 다양한 정책적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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