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사민당 지지층 "대연정보다 소수정부"…메르켈 구상 먹구름

입력 2017-12-06 01:05  

獨 사민당 지지층 "대연정보다 소수정부"…메르켈 구상 먹구름
사민 내 대연정 찬성 응답자 30%도 안돼…전대서 협상 승인 불투명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 간의 대연정 협상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사민당 지지층이 압도적으로 대연정보다 소수정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마르틴 슐츠 사민당 대표 등 지도부는 대연정 협상에 나서는 전제 조건으로 오는 7∼9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의 지지를 내걸었다.
5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 사민당 지지층 가운데 대연정에 찬성한 응답자는 27.9%에 불과했다.
반면, 소수정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56.5%로 두 배로 높았다.
재선거를 원하는 응답자는 13.0%에 불과했다.
기민·기사 연합 지지층에서는 응답자의 61.6%가 대연정에 찬성했다.
소수정부는 25.7%, 재선거는 9.7%에 불과했다.
지지정당의 구별 없이 대연정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31.3%에 그쳤고, 소수정부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43.3%에 달했다.
재선거는 19.8%였다.
사민당의 청년당원 조직인 '유소스'도 대연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지도부를 압박했다.
유소스의 케빈 퀴네르트 회장은 "대연정은 대화를 통해 가능한 결과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소수정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전대에서는 45명의 지도위원과 200명의 대표위원단이 대연정 협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기민·기사 연합, 녹색당과의 연정 협상을 깨고 나온 자유민주당 내에서 연정 협상에 다시 임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와 주목된다.
볼프강 쿠비키 자민당 부대표는 "대연정 협상이 실패하면 우리는 다른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민당 대표는 트위터에 연정 협상에 다시 참여할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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