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 국방위원장, 나토 핵심관계자와 북핵·미사일 문제 협의

입력 2017-12-06 02:03  

김영우 국방위원장, 나토 핵심관계자와 북핵·미사일 문제 협의
국회 국방위원장 이례적 방문…"나토와 북핵문제 협력 도모"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국회 국방위원회 김영우 위원장(자유한국당, 경기 포천·가평)은 4일과 5일 이틀간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핵심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의 나토 방문은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미국을 중심으로 한반도 주변 4강 위주로 진행된 국방 분야 의원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나토 서열 2위인 로즈 고테묄러 사무차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 최근 북한이 사거리 1만3천㎞에 이르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나토 회원국들도 북한 미사일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며 북한 핵·미사일 문제가 국제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임을 지적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한미연합사령관을 지낸 커티스 스캐퍼로티 나토군 사령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실로 임박한 위협이며 한반도와 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문제라면서 과거 북한이 미사일 관련 기술을 (중동 국가에) 확산시키고 판매하려 했던 사례가 있어서 핵 역량과 관련해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나토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의 입장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해결책은 외교적·정치적 수단 이후의 '최후의 수단'이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김 위원장은 전했다.
페트르 파벨 나토 군사위원장은 나토의 핵 공유 프로그램에 대해 현지 나토 회원국의 전투기와 미군 소유 핵무기가 결합된 듀얼 시스템이라면서 핵무기 사용은 정치적 결정이자 정치적 수단으로 나토 회원국들의 합의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나토와 한국의 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나토의 핵 공유 프로그램과 집단안보체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면서 "유럽 국가들과의 업무 협력과 공동의 노력이 절실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오는 6일에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한국전 참전용사 위로행사에 참석한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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