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이 달에 인간 대신 로봇이 상주하는 무인 달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5일 상하이(上海)에서 열린 제7회 우주 과학 혁명 국제 학술 심포지엄에서 중국 우주 전문가와 관련 부서 고위급 간부들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은 무인 달기지를 통해 더 큰 규모의 실험과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국무원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SASAC) 웹사이트에 게시된 심포지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2030년 100t의 화물을 실은 운반 로켓을 달에 발사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달에서 진행되는 연구와 실험은 모두 달에 상주하는 로봇이 맡아 수행한다고 전했다.
베이징대 지구공간과학학원 쟈오웨이신(焦維新) 교수는 "무인 달기지가 건설되면 달의 광물을 지구로 보내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기존의 달 탐사선에 비해 달 지질 연구와 에너지 효율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달 탐사를 위해 2018년에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달 반대편에 착륙시키는 연구도 별도로 진행하고 있다.
또 창어 5호를 달에 보내 광물을 채집한 뒤 지구로 돌아오는 프로젝트와 달 남극을 탐사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2020∼2030년에는 화성과 목성 탐사를 계획 중이며, 첫 화성 탐사선은 2020년 하이난(海南) 성 원창(文昌) 위성발사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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