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硏 "결합부채비율 높고 이자보상배율 낮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경제개혁연구소는 대우건설[047040], 대우조선해양[042660], 한진중공업, 한국지엠 등 4개 기업집단이 부실 징후가 있다고 추정했다.
경제개혁연구소가 6일 발간한 '대기업집단 결합재무비율 분석: 2015∼2016년 결합부채비율 및 결합이자보상배율'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4개 기업집단은 2016년 말 현재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고 결합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기업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한 기업을 뜻한다.
한국지엠의 경우 단순부채비율은 2만9천716.42%, 결합부채비율은 2만9천981.34%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분식회계로 재무제표를 수정하면서 결합부채비율이 5천408.36%까지 증가했다. 또한 최근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결합이자보상배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은 2012년부터 5년 연속 결합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했고, 대우건설은 결합부채비율 383.95%, 결합이자보상배율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경제개혁연구소는 "단순부채비율은 기업집단 재무구조를 과대평가할 위험이 있다"며 "정부는 기업집단을 단일 실체로 파악해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결합재무제표 의무화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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