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산업체 현장실습 도중 사고로 숨진 이민호 군의 영결식이 6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장으로 엄수됐다.
서귀포산업과학고 3학년인 이 군은 지난달 9일 제주시의 음료 제조업체 공장에서 현장실습 중 적재기 프레스에 짓눌려 크게 다친 뒤 치료를 받다가 사고 열흘 만인 같은 달 19일 숨졌다.
누리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면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falc****'는 "고인이 좋은 곳에 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게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0920****'는 "너무 안타깝고 같은 또래의 학생으로서 고인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yuns****'는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부모님 마음이 어떠실지, 전국의 많은 특성화고 아이들 처우개선이 빨리 되어야 할 텐데요"라고 적었다.
'sek9****'는 "왜 누구 하나 심하게 다치거나 죽어 나가야 대책을 마련하는 거야. 애는 죽고 없는데 억만금을 준다 한들 무슨 소용인가. 요즘 애들 나무랄 거 하나도 없네. 순진하고 착한 아이들만 불쌍하다"고 안타까워했다.
다음 사용자 '레드루시'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몸도 마음도 힘들지 않은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기도합니다", '카르맨'은 "미안하다. 어른들이 못나서, 부디 영면하길", '에프에이'는 "사회 선배로서 미안하구나. 좋은 곳으로 가렴"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여유수'는 "민호군 하늘에서 행복하기를!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유가족분들에게 마음으로 위로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도 어른으로서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는 약속을 보내고 싶습니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네이버 누리꾼 'ague****'는 "안전에 '지나치다', '과유불급'이란 말은 없습니다. 아직 미성년자 학생 신분에 현장실습을 갔으면 적어도 당직 감독 한 명은 현장을 감독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욱이나 생산공장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미리 대비하고 준비만 해도, 당연한 조치만 하여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부디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네요"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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