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지역에서 학교폭력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 학생이 900명으로 나타났다.
6일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전체 학생 11만3천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0.9%(900명)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학교폭력 피해 응답자는 초등학생 1.5%(500명), 중학생 0.6%(200명), 고등학생 0.5%(100명) 순이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 학생이 77.2%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같은 학교의 다른 학년 학생 11.1%, 다른 학교의 학생 3% 등이다.
같은 학교의 같은 학년으로부터 피해를 봤다는 응답률은 2014년 68.8%, 2015년 72.4%, 2016년 73.8%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35.9%로 가장 높아 언어 개선을 위한 생활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시간은 쉬는 시간 33.5%, 점심시간 20.1%, 하교 이후 13.8%, 수업시간 9.8% 순이다.
학교폭력 피해가 발생한 장소는 교실 31.2%, 복도 14.2% 등 학교 울타리 안이 68.8%를 차지했다.
도 교육청은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담임교사 중심의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강화하고,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등 학교폭력예방 특별프로그램 운영학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김준기 교육안전 과장은 "학교폭력 발생 요인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학교의 생활교육 역량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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