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할 민주인권기념파크 사업비 미확보…시너지 효과 반감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옛 광주교도소 부지 일대에 일반인 대상 법 관련 교육과 체험을 하는 '광주 솔로몬 로파크'가 들어선다.
광주시는 6일 "내년 예산에 솔로몬로파크 설계용역비(7억원)가 반영됐다"며 "2021년 1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솔로몬 로파크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법 교육시설이다.
모의법정, 모의국회, 과학수사, 주부 로스쿨 등 다양한 법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호남에서는 광주에 처음 들어서며 충남권은 대전(2008년 1월 개관), 영남권은 부산(2016년 7월 개관)에서 운영 중이다.
부지 2만3천358㎡에 건축면적 7천492㎡로 법 체험관(4천785㎡)과 법 연수관(2천707㎡) 등으로 구성되며 총사업비는 193억원이다.
광주시는 광주 솔로몬 로파크를 옛 광주교도소의 역사와 상징성을 가진 민주인권기념파크와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지만 민주인권기념파크 관련 사업비는 단 한 푼도 확보하지 못해 차질이 예상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합리적인 법의식을 갖고 건전한 시민으로 자라도록 돕는 등 호남권 법 교육의 산실로 육성할 계획이다"며 "민주인사들이 투옥된 옛 광주교도소의 상징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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