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새만금위원회 주재…"현장판단 체제로"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새만금개발청을 새만금으로 옮기겠다. 그렇게 해서 현지에서 주민과 늘 만나고 현장에서 사무를 판단하고 결정하고 하는 그런 체제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19차 새만금위원회에서 현재 세종시에 있는 새만금개발청 청사의 새만금 이전 방침을 밝혔다.
2013년 9월 세종시에 청사를 마련한 새만금개발청은 지난해 '청사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그동안 이전작업이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 총리는 아울러 새만금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새만금이 착공된 게 26년 전이다. 그런데 굉장히 속도가 지지부진해서 전북도민들 입장에서는 좀 애가 타는, 그러다 더러는 실망도 하고 화도 나는, 한때는 기대의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좀 지친, 그런 사업이 바로 새만금사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거 26년에 비하면 앞으로 수년 동안은 과거와 달리 속도가 나고 가시적인 변화가 보이는 그런 시기가 될 것"이라며 "위원님들께서 아주 좋은 시기에, 보람을 느끼실 만한 시기에 새만금위원회에 동참하셨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공매립으로 전환하겠다는 말씀을 대선 기간에 하셨으나 그 방법을 놓고 지난 6개월 동안 고심했다"며 "여러 논의 끝에 가칭 새만금공사를 만들기로 했고, 그 근거법이 국회에서 금명간 본회의를 통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잼버리대회 부지는 농지기금을 써서 매립하기로 정리했는데, 농업용지로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어떻게든 간에 문재인 정부가 충분히 준비해서 다음 정부가 대회를 치르는 데 전혀 지장이 없게 할 의무가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새만금의 동서도로, 남북도로 등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투자도 들어오게 되고 다른 시설들도 활용을 더 용이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인프라 예산은 내년도에 꽤 많이 확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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