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군 연합훈련에 "긴장 가속해선 안 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 외교부의 겅솽(耿爽) 대변인은 6일 한반도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이 일치하며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긴장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되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과 한반도 평화 안정 유지에 도움이 되는 노력이나 제의를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중러 양국은 한반도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이 일치하며 시종일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아울러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등이 동원된 한미 공군 연합공중훈련과 관련, "현재 한반도 정세가 긴장되고 민감하므로 유관국들이 긴장을 가속해서는 안 되며 상호 자극을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전제로 단계적 해결을 주장하며, 공조를 유지하고 있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