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환경오염 막고 소금 만드니 일석이조이죠"
충북 괴산군은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절임배추 생산 농가에서 나온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군은 이 기간 1천300t가량의 소금물을 수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금물은 농업기술센터에 설치된 염전(1천850㎡)에서 저장, 여과, 증발 과정을 거쳐 소금으로 재탄생된다.
배추를 절였던 물을 재활용한 것이어서 식용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군은 재생산된 소금을 도로 제설용으로 쓰거나 학교 운동장, 테니스장 등 시설 관리용으로 무료로 나눠 줄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절임배추 생산 농가에서 수거한 1천220t의 소금물로 올해 90t의 소금을 생산했다.
군 관계자는 "폐소금물 무단 방류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고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2009년 염전을 만든 뒤 2012년부터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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