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전기화재 위험예측…지역별 안전지도 1월 공개

빅데이터로 전기화재 위험예측…지역별 안전지도 1월 공개
과기정통부·-전기안전공사 전국 서비스 확대중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전기화재 위험도를 예측해 전국 지역별로 표시한 지도가 내년 1월에 공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런 서비스를 올해 6월 대구에 시범 구축한 데 이어 이를 전국으로 확대중이이라고 7일 밝혔다. 내년 1월에는 전기화재 위험 지도를 일반 국민에게 온라인으로 공개키로 했다.
이는 공사가 2009년부터 축적한 1억2천만건의 전기안전점검 결과 데이터와 행정안전부의 전기화재 현황 데이터, 기상청의 기상정보,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정보를 종합해 만든 것이다. 컴퓨터를 통해 사고 유형과 유형별 원인 인자를 도출하고 기계 학습으로 건물별 사고 위험도 등급을 산출한다.
대구 지역 시범사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상 조건과 건물 노후도 외에도 현장점검 데이터인 절연저항값 및 옥내외배선 등의 특성이 전기화재와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는 게 과기정통부와 공사의 설명이다.
최근 5년간(2012∼2016년) 우리나라에서는 전기화재 4만1천724건이 발생해 3천491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작년 11월 대구 서문시장, 올해 3월 인천 소래포구 등에서 대규모 전기화재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사전 예측을 통한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으로 공사는 전기안전점검 인력 배치와 점검빈도 최적화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solatid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