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배달 김 사장 핸드폰 번호요? 114가 알려드립니다"

"꽃 배달 김 사장 핸드폰 번호요? 114가 알려드립니다"
KT CS 지난 10월부터 '114 휴대폰 번호안내 서비스'
부동산중개, 이삿짐센터, 꽃집 등 소상공인 영업활동에 도움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고객님, 유선 전화번호와 휴대폰 번호가 있습니다. 어느 것을 안내해 드릴까요?"
기존에 유선 전화번호만 안내하던 114가 지난 10월부터 '휴대폰 번호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동산중개나 이삿짐센터, 콜택시 등 주로 휴대전화로 영업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에 가입한 업체와 문의 고객 모두에게 편의성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 도담동에서 떡집을 운영하는 박 모씨는 "평소 배달이 잦다 보니 유선전화로 오는 주문을 놓칠까 불안했는데 114에서 핸드폰 번호도 안내해준단 얘기를 듣고 바로 서비스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7일 114 번호안내를 하는 KT CS에 따르면 114 휴대폰 번호안내 서비스는 '지역 번호+114'로 전화하거나 kt 플라자에 방문해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만 제출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후 심사가 끝나면 114에서 휴대폰 번호안내가 가능하고, 포털사이트와 내비게이션에서도 조회할 수 있다.
이 서비스의 주요 고객은 소상공인이 대부분이다.
이들 직업은 부동산중개, 중장비대여, 이삿짐센터, 콜택시, 미용실, 꽃집, 열쇠, 수도설비공사, 청소대행, 방문요양 등 440여 업종으로 다양하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송 모씨는 "우리 같은 개인 사업자들은 고객에게 오는 전화 한 통 한 통이 중요하다"며 "서비스 가입 이후 놓치는 전화가 없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병기 KT CS 114 플랫폼사업본부장은 "114 휴대폰 번호안내 서비스는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필요한 소통의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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