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형 위원장 "공론화 과정서 표현의 자유 확인"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신고리5·6호기공론화위원회가 서울외신기자클럽(SFCC)이 주는 언론상을 받았다.
공론화위는 서울외신기자클럽이 6일 밤 개최한 '2017 SFCC 송년의 밤' 행사에서 언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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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형 공론화위원장은 "처음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보이스 피싱이나 몰래카메라를 떠올릴 정도였다. 그만큼 의외의 일이었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나온 반응은 따뜻한 어조보다는 차갑거나 매서운 어조가 많았다. 격려·기대보다는 우려·비판·경계의 목소리가 더 컸다"며 "위원회가 탄생부터 축복받지 못한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두렵고, 긴장되고, 암울한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런 엄청난 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의 수상은 더욱 감격스럽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김 위원장은 "올리버 웬델 홈스 미국 대법관은 '내가 끔찍이 싫어하는 생각을 다른 누군가가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자유가 바로 표현의 자유'라고 말했다"며 "이번 공론화 과정을 통해 이런 표현의 자유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471명의 시민 대표들은 주어진 자유토론의 기회를 통해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실현했다"며 "그 결과 원전문제에 대한 가장 지혜롭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 국민 대다수의 승복을 끌어내기까지 했다"며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주의의 수준을 더욱 높여가려는 노력은 앞으로도 지구촌 곳곳에서 계속돼야 한다"며 "공론화위원회가 수행한 이번 공론화가 그러한 노력에 하나의 조그만 초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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